LA아트쇼야, K아트쇼야? 한국미술 몰려온다
오늘 개막하는 LA 아트쇼에 한국 미술계 거장들을 이끌고 한국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LA에서 최고 K-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늘부터 1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개막하는 제28회 LA 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올해 참가하는 한국 갤러리는 14곳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시 작가는 55~60명으로 대표작을 들고 아트쇼를 찾은 한국 갤러리와 한국 작가 특별 전시관으로 세계 최대 아트쇼에서 한국 작가들이 선사하는 글로벌 아트 작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A 아트쇼의 코리안 아트 디렉터인 브랜다 이 씨는 “올해 LA아트쇼가 K아트쇼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며 “한국 작가들은 같은 재료로 창의적 기법,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LA 아트쇼에 따르면 참여하는 한국 갤러리는 EK갤러리, 갤러리차만, LP 갤러리, 제이앤제이아트, 라이언아트, 갤러리엘림, 아트셀시, 스튜디오아르테고, 갤러리아인, 갤러리카리, 아트인동산, 자미갤러리, KMJ아트, 갤러리PBG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EK갤러리는 이번 아트쇼에서 최현주, 추니박, 지비지 등 3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 ‘기생충’에서 다송이의 그림 ‘자화상’ 원작자인 지비지의 신작도 감상할 수 있다. 제이앤제이 아트는 한국 및 해외 신진 예술가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 갤러리로 중동과 유럽을 여행하며 미술을 공부한 이진휴 작가의 ‘돈데보이(어디로 가야 하나)’전을 개최한다. 글렌데일 도서관, 리플렉트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컬쳐 노매드아트센터가 협업해 만든 9부작의 대규모 멀티미디어 작품인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은 박물관 전시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집중 조명되고 있다. 올해 이례적으로 특별 전시회로 한국 작가 이진휴 작가와 김원숙 작가 두 명이 선정됐다. 두 작가는 LA 아트쇼를 마치고 이진휴 작가는 EK갤러리, 김원숙 작가는 샤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한인 미술애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류 미술계에서 K-아트 인기는 LA 아트쇼 뿐만 아니다. 지난해 LA 아트쇼가 인수한 플로리다 아트 팜 비치쇼에 갤러리엘림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또 내일(16일)부터 19일까지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LA에 국제 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갤러리, 갤러리현대 외 티나 킴 갤러리, 커먼웰스 앤 카운슬, VSF 등 한국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브랜다 이 디렉터는 “해가 갈수록 LA 아트쇼 등 주류 미술계에서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호평받고 있고 VIP 컬렉터들이 작품 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향후 1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아트 팜비치쇼에 이어 2월 LA 아트쇼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작가들을 주류 미술계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la아트쇼 한국미술 올해 la아트쇼 이번 아트쇼 la 아트쇼